박은희 김해시의원 "소형 종량제봉투 도입 절실"

"1인가구 꾸준히 증가...재활용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위해 1L~3L짜리 필요"

김해지역에도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종량제봉투 도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해시의회 박은희 의원(북부동·생림면)이 6일 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박 의원은 "김해시 1인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혼자 살면서 5L 봉투를 채우려면 길게는 일주일을 넘겨야 하는데 여름철에는 봉투를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플라스틱과 페트병 등 분리배출해야 할 쓰레기까지 종량제봉투에 한꺼번에 넣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김해시의회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재활용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1L~3L짜리 소형 종량제봉투를 도입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원은 "가정에서 흔히 쓰는 종량제봉투의 용량은 20L, 그나마 여름철에는 악취와 벌레 등 위생상 문제로 5L나 10L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마저도 제때 쓰레기를 채우기가 버거운 이들이 있다. 바로 1인가구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올해 6월 기준 1인가구 수는 8만 2976가구로 전체 가구 수인 23만 3152가구 대비 36%를 차지한다"면서 "전체 가구 대비 34% 비해 2023년 3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의원이 소형 종량제봉투 도입을 위해 이렇게 설명했다.

"시민들이 소형 종량제봉투의 판매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 대책을 마련하고 기존 행정 시책과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형 봉투 도입과 더불어 고물가로 어려운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는 가격 책정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집행부는 소형 종량제봉투 도입을 비롯해 늘어나는 1인가구를 위한 정책 발굴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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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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