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불이를 살리려는 한·중·일 전문가들의 노력…무주서 국제환경심포지엄

반딧불이 보존 방안 공유하고 서식지 현장 관찰

▲ⓒ무주군

매년 반딧불축제 기간에 개최되고 있는 반딧불 국제환경심포지움이 올해도 축제 기간인 6일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개최됐다.

사)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유송열)가 주최하고 한국반딧불이 연구회(회장 남상호)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환경지표곤충 반딧불이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해 마련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황인홍 군수를 비롯한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의 반딧불이 전문가들과 환경 관련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국외 반딧불이 연구 및 보호 활동, 2부 국내 반딧불이 연구 및 보호 활동, 3부 종합토론에 이어 현장 관찰 순서인 4부 반딧불이와의 만남으로 진행됐다.

문태영 고신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1부에서는 일본의 러블리버 요도가와 네트워크 에지마 츠토무 회장이 “도시의 반딧불이 부활”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으며 대만 화범대학 오가웅 박사는 “대만 반도체 기업의 사례 연구를 중심으로 반딧불이 복원 및 자원봉사자 참여에 관한 4자 간 협력”을, 중국 산동성 잠업연구소 섭뢰 박사는 “산동성 반딧불이 사육 및 기술 현황”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분당 환경시민모임 정병준 대표를 좌장으로 국립공원연구원인 한태만 박사가 “DNA 데이터로부터 추정된 한국 반딧불이 3종의 이소적 종분화”를,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김영규 대표가 “용인시 운학천 유역 반딧불이 서식환경과 반딧불이 조사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3부 종합토론 시간에는 한국 반딧불이 연구회장으로 있는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이 좌장으로 앞서 발표된 주제들에 대한 전문가와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저녁 7시경 반딧불이 서식지로 이동해 무주지역 반딧불이 개체수와 활동 등 생태 전반을 살피는 현장 관찰의 시간을 가졌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은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 보호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로 자연과 인류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라며 “이 자리가 각국에서 연구 중인 반딧불이의 생태와 서식 환경, 복원 사업, 그리고 연구 기술에 관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이 펼쳐지는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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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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