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포항시의원, 텔레그램 딥페이크 관련 긴급 간담회 개최

김은주 의원, “포항 지역사회 딥페이크 문제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해야”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이 주최한 ‘텔레그램 딥페이크 관련 긴급 간담회‘가 5일 포항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열렸다.ⓒ김은주 의원 제공

최근 딥페이크(불법 합성물) 성범죄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이 주최한 ‘텔레그램 딥페이크 관련 긴급 간담회'가 5일 포항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포항교육지원청, 포항남부경찰서, 전교조 경북지부를 포함해 포항상담소시설협의회, 포항여성회가 참석했으며 포항시 교육청소년과 및 여성가족과가 참여했다.

경북포항시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류시박 장학사는 “교육청 차원에서 딥페이크 관련해 대책을 마련 중이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북지부 손미현 사무처장은 “ 전교조에서 지난 8월 25일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에 27, 28일 양일간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피해자는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북의 경우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짧은 기간에 이뤄진 조사인 만큼 경북교육청 차원에서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여성회 김정희 회장은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포괄적인 성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아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디지털 성범죄가 범죄라는 인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청소년성문화센터 정태영 센터장도 “학교에서 성교육을 15시간 하게 돼 있지만 대부분 보건교사 중심으로 내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기회에 체계적인 디지털 성범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하면 좋겠다”며 의견을 냈다.

포항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학교전담경찰관도 “딥페이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교육 청소년과는 “디지털 성범죄 교육안을 만들어 학부모와 학생 대상으로 배포하도록 하겠다” 했으며, 포항시 여성가족과에서도 “양성 평등한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대상 인식 개선 캠페인이나 교육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은 “ 포항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함께 간담회를 가진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포항 지역사회가 딥페이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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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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