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무주반딧불축제 확고한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

'반디 폐품&재활용 경진대회' 등 행사장 곳곳 재활용 시설 방문객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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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의 '3無 정책'이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를 맞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반디 폐품&재활용'경진대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된 행사는 생활 속에 범람하고 있는 쓰레기와 이로 인한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폐품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어 자연보호의 가치를 상기시킨다는 취지에서 개최된 것으로, 지역주민들과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한 방문객 등 1백여 명이 ‘폐품 재활용 모형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와 ‘방구석 재활용 마트’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8월 31일부터 당일까지 축제장에 모아진 페트병을 비롯해 종이박스, 나무막대 등의 주재료와 과학 키트를 접목해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 재미와 의미를 함께 챙겼다.

사용하지 않고 집에 쌓여있던 장난감이나 생활용품 등을 가지고 나와 필요한 물품으로 교환을 하거나 구입, 판매할 수 있는 재활용마트도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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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에코 파노라마(ECO PANORAMA)’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 즐기는 친환경 실천 활동 인증 프로그램으로 하루 3천 보 걷기 ‘워킹인 무주’를 비롯해 ‘반딧불축제 참여’, 친환경 활동 동참 ‘반디 서약’, ‘플로킹(축제장 내 쓰레기 줍기)’, ‘재사용(장바구니, 텀블러 및 다회용기 사용 부스 이용)’, ‘ OX 에코 퀴즈, 반딧불축제의 행복한 순간을 담은 활동사진‘, ’SNS 이벤트 공유‘ 등을 인증하면 된다.

축제장도 친환경 존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풍루 수목등, 야광 조형물 등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이 무더위를 피할 축제장의 그늘막과 먹거리 부스에서 쓰는 앞치마 등도 지역 내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으로 일부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예체문화관 주차장의 와인바를 비롯해 최북미술관 광장의 수제맥주와 EDM 파티존에는 폐 건설자재로 만든 테이블이 설치됐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 재활용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해 행사장 밖에서 가지고 온 플라스틱 음료수병 등의 분리수거를 유도하고 조형물과 포토존으로도 활용하는 등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지역축제로는 처음으로 ESG(En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개념을 도입해 생태환경축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친환경 실천을 주도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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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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