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일 치러질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할 각 당 후보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60)을 후보로 결정했다.
장 후보는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 6명이 참여한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경선에는 2명이 컷오프돼 4명이 경선에 올라갔으나 장현 후보가 사퇴해 3명이 경선을 벌였다.
이런 과정에서 영광군수 재선거에 민주당의 후보 선정 원칙과 기준 관련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장현 후보(67)는 SNS를 통해 "그동안 민주당의 경선후보 선정 과정을 보면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의한 후보선출 과정이라기 보다는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한 토호세력과 기득권 정치인의 냄새나는 뒷거래뿐이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자진사퇴가 아닌 중앙당에 의해 사퇴를 당했다"며 "특정인 밀어주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장 후보는 이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차원에서 집중 지원에 나선 조국혁신당은 전 당원을 대상으로 경선 후보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5일 신청자 전원을 면접 심사한 뒤 최고위원회 의결에 따라 경선 후보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진보당은 일찌감치 이석하(53) 영광군지역위원장을 후보를 내고 표밭을 갈고 있다.
무소속으로 양재휘(64) 영광군 신재생에너지 주민참여 협동조합장, 오기원(58) 호남지역소멸대응본부장, 김기열(58) 전남예총 영광군지회 이사 등도 뛰고 있다.
10·16일 재선거는 26∼27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10월 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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