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내년 국고보조금 반영액을 집계한 결과 총 5조54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5조3000억 원보다 2400억 원(4.5%)이 증가한 규모다.
인천시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건전화 기조에 따라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는 지출효율화가 강조되는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보조금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시 교통망 확충을 위한 ▲'GTX-B노선 건설' 2,968억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793억원 ▲'인천발 KTX 적기 개통' 350억원 ▲'영종-신도 도로건설' 261억원과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108억원 등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인천 남항 건설' 300억 원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 261억 원 ▲'섬․접경지역 등 특수지역 개발' 257억 원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190억 원 ▲'아암 지하차도 건설' 163억 원 ▲'저상버스 도입 보조' 126억 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100억 원 등 시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반영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휴가철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6건 적발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오후 5시 이후 영업을 시작하는 음식점 및 횟집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실시해,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한 6곳의 업소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A음식점은 중국산 오징어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고, B음식점은 튀니지산 절단 꽃게와 중국산 낙지를 사용하면서 베트남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C횟집은 국내산 멍게를 판매할 목적으로 수족관에 보관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과 일본산으로 혼동 표시해 적발됐다.
이외에도 음식점 1곳에서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인 고등어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으며, 횟집 2곳에서는 수족관에 보관 중인 고등어, 가리비, 멍게 등의 수산물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이를 혼동할 수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면 위반 정도에 따라 5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 11월 제출
인천광역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인천시는 2024년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 선정 이후, 2024년 6월 신청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1월에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신청서에는 국제 가치 규명, 인프라 구축, 주민 등 지역사회 협력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인천광역시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백령도 사곶해변과 대청도 농여해변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교육 및 연안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넘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그 가치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지정되는 것으로, 2023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48개국 195개소가 지정돼 있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제주, 청송, 한탄강 등 5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2024년 신청하는 곳은 인천광역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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