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글로컬대학’ 날개 달다! … 5년간 1,000억 지원 받아

든든한 재단의 법인 지원금은 ‘덤’

▲인제대학교 전경. ⓒDB

보건의료 국가시험 합격률 최상위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383만 원 달해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에 뿌리를 둔 인제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45주년을 맞이했다.

전국에 백병원을 보유한 재단의 전폭적인 교육지원이 눈길을 끈다. 인제대는 최근 5년간 재단법인으로부터 전국 최상위 규모인 약 1,000억 원의 법인 전입금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학알리미 기준 최근 3년간 부산·경남지역 사립대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 1위'(1인당 1,922만 원)를 기록했고, 학생 1인당 지급되는 장학금은 연평균 386만 원에 달한다.

등록금 대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투자한 금액을 비율로 나타낸 교육비 환원율(280%)도 부산·경남 사립대 1위다.

전국에 백병원을 운영하며 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의생명보건대학 등 우수한 의생명계열 전공을 갖추고 있다. 질 높은 의료계열 실습 교육 덕분에 보건의료 관련 학과의 국가시험 합격률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백병원의 진료비감면 혜택도 놓칠 수 없다. 진료비감면은 모든 백병원에서 적용 가능하며 인제대 재학생과 휴학생은 물론 가족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에서 최초로 선정된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83억)을 비롯한 대학혁신지원사업(205억+@), LINC3.0(240억), BK21사업(93억) 등 굵직한 국가사업을 유치해 재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투자와 지역 산업 기술발전 및 맞춤형 창의 융합인재 양성에 기반을 구축하고 힘쓰고 있다.

인제대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한 다양한 진로 탐색·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률 66.7%, 유지 취업률 78.1% 등 우수한 취업 성과를 달성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일학습병행 사업, 그리고 경남에서 유일하게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을 운영해 학생들이 진로·취업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인제대 취업 성과의 비결이다.

대학 자체적으로 고시원을 운영해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증 시험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껏 수많은 공무원·변호사·변리사를 배출했다.

지역인재추천제인 7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경남 전체 117명 중 인제대 합격자가 48명에 달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인제대는 이론 중심의 전통적인 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경험, 협력, 탐구학습 기반의 IU-EXCEL 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어 점차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소자격 요건만 갖추면 전과 제도를 통해 다양한 전공을 재탐색 할 수 있다. (2023년 전과 신청자 대비 승인 비율 100%)

올해에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파격적인 지원을 시도한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 되며 새로운 도약의 동력도 얻었다.

‘글로컬대학’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중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동반성장을 이끄는 혁신전략을 내놓은 30개교를 지정해 1개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제대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실질적인 공생 관계를 형성하는 대한민국 최초 모델을 제시해 최종 선정됐다.

인제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103건, 약 854억 원 규모의 보건 의료분야 공적개발원조(ODA) 및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하는 해외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선도대학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16개 국가 91개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해외연수와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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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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