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특별경보 발령

보이스피싱 고액 피해 잇따라

▲경찰 마크ⓒ경찰청

광주경찰청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2일 광주경찰에 따르면 이는 카드사나 금감원 직원, 수사기관 등을 사칭헤 고액의 현금이나 수표를 가로채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내린 조치이다.

지난 8월20일경 A씨는 검사 및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범죄자가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돈을 보내면 일련번호를 확인하여 가해자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말에 속아 1억5300만 원 상당을 세 차례에 나누어 계좌로 송금했다.

또 같은달 26일~29일 사이 B씨는 금감원 직원 사칭범이 "신분증이 노출되어 불법사건에 연루되었으니 돈을 직원에게 전달하면 확인 후에 돌려주겠다"는 말에 속아 3억원 상당의 수표를 세 차례 걸쳐 직접 전달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보이스피싱범이 피해자 핸드폰에 악성앱 설치를 유도, 모든 통신이 범죄단체와 연결돼 외부통화가 불가능해 발생한 사건이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범죄 특성상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어려워 무엇보다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며 "가족·친지·친구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처를 알 수 없는 URL주소를 통해 앱을 설치하게 하는 경우, 금융기관·공공기관이 범죄연루 여부 조사를 이유로 현금인출이나 수표를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이니 즉시 끊고 절대로 응대하면 안된다"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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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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