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원광대 '글로컬대학30'선정…전북대와 지역 발전 '양 날개' 달았다

교육부, 생명산업분야 특화로 추가 선정…국비·지방비 등 3년간 3249억 투입

원광대‧원광보건대(이하, 통합원광대)가 생명산업 분야의 특화로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이로써 거점국립대인 전북대와 사립대학의 중심인 통합 원광대의 양 날개가 지역의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8일 통합원광대학교가 ‘2024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지난 4월 16일 예비 지정된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행계획서와 대면 심사 평가 등을 거쳐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생명산업의 글로벌 거점대학'이라는 비전으로 양 대학의 역량을 결집하는 통합모델을 제시해 향후 5년간 15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지자체(전북도, 익산시, 임실군, 부안군)와 함께 3249억원을 투입해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통합원광대와 함께 생명산업분야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 산학협력 등을 통해 지역발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공고히 이어나가는 한편 익산 건강기능성식품분야 기회발전 특구·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기업유치 및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통합 원광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전북특별자치도' 실현의 혁신 엔진이 될 수 있도록 5년간 750억원의 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익산시와 임실군, 부안군 등의 지원을 포함해 총 1170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원광대학교 전경 ⓒ원광대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지역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며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통해 양 대학의 강점인 의료 및 보건 전(全) 분야 학과 보유 역량과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농생명·바이오 중심대학 역량을 결집해 건강하게 살고(의생명), 안전하게 먹고(농생명), 행복하게 누리는(생명서비스)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W.I.T.H. 밸리를 중심으로 지·산·학·병·연과의 협력을 강화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의 농·생명 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을 강화하고, ODA 사업과 연계한 국제협력과 아울러 L2G(Local to Global)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대학 및 연구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ODA 기반의 유학생 유치, K-MED 성과의 글로벌 확산, 세계농업대학 설립 등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원광대학교ⓒ

통합원광대는 글로컬대학 주요추진과제로 △생명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통합 WON UNIV. 출범 △생명산업 중심 학사체계 재구조화 △생명존중 학사제도 대혁신 △생명산업 R&BD 전문인재 양성(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 △W.I.T.H. 밸리, 생명산업 생태계 허브화 △생명보듬 거점대학 구현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 양성을 제시하며 생명산업 혁신 방향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과 백준흠 원광보건대 총장은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달성을 위해 양 대학이 서로 합심하여 대학 통합과 혁신을 이뤄 가겠다"면서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에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통합원광대의 선정은 지난해 전북대 글로컬대학 및 올해 교육발전 특구 선정에 이어 교육을 통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해가고 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면서 "거점국립대 전북대와 사립대학의 중심인 통합 원광대 글로컬대학이 지역발전의 양 날개가 되어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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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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