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경찰 수사본부, 업주 주거지 등 압수수색

업주 등 이어 호텔 매니저도 추가 입건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호텔 업주 주거지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 55분부터 11시 30분께까지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화재가 발생한 호텔과 업주의 주거지를 비롯해 호텔 매니저의 주거지와 호텔 소방점검 담당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오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현장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압수수색에서 호텔 자체의 안전관리 관련 자료와 소방점검 기록 등을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화재의 원인과 빠르게 확산된 경위 및 소방점검 업체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소방점검 업체의 경우 지난 4월 진행한 자체 소방점검 결과 지적사항이 없다고 부천소방서에 보고한 만큼, 소방점검의 부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한 상태다.

또 앞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호텔 업주 A(40대)씨와 명의상 업주 B(40대·여)씨 등 2명을 형사 입건했던 경찰은 호텔 매니저 C씨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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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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