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1조 3278억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시의회에 제출

오는 9월 6일 포천시의회 제181회 임시회 상정, 예결특위 심의 거쳐 확정될 예정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1일, 포천시의회에 당초보다 1621억 원이 증액된 1조 3278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예산안은 오는 9월 6일 포천시의회 제181회 임시회에 상정된 뒤 포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가을철 추진되는 추가경정 예산은 대규모 공사를 비롯한 각종 사업의 당해연도 말까지 진행 상황 등을 검토한 뒤 필요한 기성금, 준공금 등을 반영해 편성하고 있다. 올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또한 예년 수준으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예산의 세입예산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체재원인 세외수입 50억 원, 의존재원인 특별교부세 15억 원, 국도비 보조금 187억 원, 2023년 결산으로 발생한 보전수입 192억 원, 회계 또는 기금간 주고 받는 내부거래에서 1177억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내부거래에는 포천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재정안정화계정(재정안정화기금)에서 일반회계로의 전출금 1050억 원이 포함돼 있다.

재정안정화기금이란 회계연도 간 재정수입의 불균형을 조정하고 세입 감소, 재난·재해, 대규모 투자사업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로 운용하고 있는 기금이다. 포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포천시 지방재정 통합운영 조례를 개정해 운용하고 있다.

재정안정화기금은 지난 2019년 2800억 원 규모로 시작됐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해 포천도시공사 자본금 출자, 지중화 사업 등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500억 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이 일반회계로 전출된 바 있다.

2023년에도 내국세 및 도세 징수액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이와 연계된 의존재원인 교부세 및 조정교부금이 감소되자 시는 재정안정화기금 1천억 원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현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올해 역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방세, 세외수입, 보통교부세, 일반조정교부금이 지난 3년 평균인 6023억 원에서 5753억 원으로 270억 원 감소하자,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재정안정화기금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주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도로 사업에 421억 원을 투입했다. 이 중 ‘고모 나들목~송우간 도로 확포장공사’의 선제적인 추진을 위해 150억 원, ‘고모~무봉 간 도로확포장 공사’ 44억 원, ‘세종~포천고속도로 선단 나들목 연결도로 확포장공사’ 30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또한, 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하수도사업특별회계에 105억 원의 전출금을 편성하는 등 인구성장의 기반이 되는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힘을 쏟았다.

▲포천시청 전경.ⓒ포천시

백영현 포천시장은 “현재 전국적인 불황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을 수행해야할 때”라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화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재원을 적극 투자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불편 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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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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