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컨벤션 · 테마파크· 선성현문화단지...결국 '한국정신문화재단' 품으로

실적 저조와 관광활성화 비효율 문제점

경북 안동시가 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2024.12.31일 민간위탁기간 만료 예정을 두고 있는 재안동국제컨벤션센터,세계유교문화박물관, 선성현문화단지 운영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대문화권 사업에 포함되어 목적이 비슷 하지만 다른 2개 사업을 다른 한곳으로 무리하게 합쳐 업무를 제대로 하기 어려워져 관련 사업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및 한국문화테마파크 운영효율화 및 원가산정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이날 오후 2시 시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운영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컨벤션 및 테마파크 운영전환 결정에서 연구용역 기준인 △운영인력 축소 및 컨벤션뷰로팀 활용으로 효율화추진 △절감된 관리운영비를 사업비로 확보 사업장 내실화 추진 △ 재단 직원을 컨벤션 및 테마파크 전문인력으로 양성 등을 적용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컨벤션 및 테마파크 적정운영인력은 통합운영시 43명(현재48명)으로 분석되며,운영비의 경우 통합운영시 민간위탁의경우41.5억원,재단위탁37.2억원이 발생하여 재단위탁통합운영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며, 한국정신문화재단의 경우 조례상 3대문화권 사업관리 운영 및 마이스산업 육성사업을 수행할 의무가 있으며, 뷰로인력이 포함하고 있어 컨벤션센터 및 한국문화테마파크 운영이 타당하며,다양한프로그램의 도입등 활성화 및 수익창출을 위해 안동시의 적극적인 사업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선성현문화단지 민간위탁의 문제점으로 이윤창출 중심적 운영으로 시설관리 부실 및 서비스의 질이 낮고 관광 활성화 실적 저조를 꼬집었다. 이에 운영계획을 살펴보면 원가산정 용역 기준으로 지원하고 수입금은 반환한다는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민간위탁의 단점이 부각되는 시점에 시의 정책 환경 하에서 한국정신문화재단의 관리 운영 방향 또한 점검해보고 설립 목적에 걸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검토해 운영계획을 세부적으로 판단하고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자체가 공공성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인력을 새롭게 채용하는 과정에, 선거에서 자신을 도왔거나 다음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참모들에 대한 논공행상 관행을 되풀이한다는 얘기도 전한다. 지자체의 조직 확대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당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가 고용승계 부분이다.

이에 안동시관계자는 “지금 운영하고 있는 사업의 주체는 개별사업자에 불가하다”며 “현재의 운영인력은 다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그 문제는 현재의 사업주체 대표자가 책임져야 될 부분”이라면서 “운영 전환이 결정되면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 공모를 통해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동국제컨벤션센터전경.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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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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