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산단 플랜트건설 노사가 상호 배려 속에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여수산단 플랜트건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에 서명하고, 함께한 기관들과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지부장 김정환)와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회장 김경수), 정기명 여수시장, 문갑태 여수시의회 부의장, 이경근 고용노동부여수지청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 30일 처음 상견례를 갖고 7월 31일까지 19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날 최종 서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조합원 76.7%가 찬성해 가결했다.
협약 내용은 △신설기능공·상근사업장 근로자 7600원, 조력공·여성 6000원씩 임금 인상 △용접 RT(Radiographic Test: 방사선투과시험) 수당 3000원 인상 ▲노사협의회를 통해 셧다운(S/D)과 대정비 공사(T/A)에 따른 임금 50% 할증 적용 논의 ▲배우자의 형제·자매 부부 사망 시 유급 1일, 무급 2일의 청원휴가 부여 등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의 '플랜트건설 노사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이 이어졌다.
노·사·민·정 각 대표는 △생산적이고 모범적인 노사문화 구축 △기업하고 노동하기 좋은 환경조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 영위 등에 뜻을 모았다.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정기명 시장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도 노사 상호 존중과 협력으로 원만히 합의를 이끌어 주신 양측 교섭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노사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우리 사회의 상생 표본이 되고, 투자하기 좋은 여수 만들기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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