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광복절 경축식 '야당 불참' 두고 '설전'

"정파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한 무책임한 처사" VS "극우 성향 독립기념관장 임명 항의로 불참"

고양특례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야당 의원들의 불참석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석에 대해 "의장 축사가 없다는 이유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행위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국가적 기념일보다 우선시한 무책임하고 비양심적인 처사"라며 "이는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기본적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시민들의 기대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고양시 문예회관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고양특례시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의장 축사를 운운하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주장은 유치하기 짝이 없으며, 지나친 자의적 왜곡 해석"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광복절 경축식 불참 사유에 대해 "뉴라이트 극우 성향의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및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윤석열 정부의 폭거에 대한 항의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규진 시의회 대표의원은 "대한민국은 수많은 순국순열과 독립투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나라"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의 극우성향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우리 역사가 올바르게 기억되고 정체성이 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항의의사를 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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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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