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운동의 성지, 영주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대한광복단에서 광복절로 이어지는 광복의 성지 영주 만들 것

경북 영주시는 15일 시민회관에서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나라가 빛을 찾다'라는 주제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임종득 국회의원(영주·봉화·영양), 박남서 영주시장, 김병기 영주시의회의장, 장욱현 전영주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및 유과족, 재향군인회 등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 임종득(영주봉화영양)국회의원은 제79주년 광복절기념식에 참석해 광복절 노래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프레시안(DB)

기념사에 나선 광복단 기념사업회 정윤선회장은 광복절 79주년 국가공식행사에 이종찬 광복회장이 참석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오늘의 광복절 기념행사를 둘러싸고 전국적으로 의론이 분분한 이유 중 하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는 친일을 정당화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반란을 일으킨 폭도로 몰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천만한 발언이다."는 소신발언으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이어서 정회장은 "경북은 독립운동가를 를 가장 많이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이며, 영주는 광복의 가치를 내걸고 대일본 독립전쟁을 선포했던 광복정신의 발상지였다."며 "1913년 영주에서 창단된 대한광복단은 이후 광복회로, 1918년 광복단결사대, 의열단 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1919년에는 거국적인 3.1운동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광복정신의 발상지가 영주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정윤선 회장은 광복의 성지 경북영주에서 진행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은 친일을 정당화하고 독립운동가들을 폭도로 몰아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다 "며 소신발언을 했다. 정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이학박사, 막스플랑연구소 연구위원, 한국나노과학위원회 한국대표단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 등을 역임한 재원으로 2019년부터 대한광복단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레시안(DB)

또한 "현재 국가보훈부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대한광복단원은 200여분이며, 추가로 100여분의 서훈을 신청한 상황이다"며 "앞으로 기념사업회는 대한광복단에 대한 조사발굴과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주시가 대한민국 광복의 성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오늘날 우리가 광복을 기념하는 이유는 그 정신을 계승해 발전과 번영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며 "영주는 애국충절의 고장으로 민족과 나라 앞에 닥친 어려움을 광복의 정신으로 극복해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순국선열에 보답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 박남서 영주시장은 광복절 행사에서 광복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에 순국선열에 보답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프레시안(DB)

임종득의원은 "79년 전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싸워서 마침내 광복을 이루었고,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오늘 우리들의 자유와 번영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 영주의 광복정신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 유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제도적 뒷 받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임종득국회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일제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낸 독립지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광복의 정신을 발전시키고 유족들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프레시안(DB)

한편, 이날 광복절 79주년 행사장에는 장욱현 전영주시장을 제외하고 지역의 야당인사는 물론 다음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무소속 정치 지망생들이 단 한 명도 얼굴을 내밀지 않은 점에 대해 주민들은 질책을 이어갔다.

주민 A씨는 "지금 전국적으로 때 아닌 친일 논쟁이 일어나 광복절 국가 행사에 광복회장이 참석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해 국론이 분열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사실은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광복의 성지인 영주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지망생들이 주민행사나 자질구레한 계모임에는 달려가고 국가적 중대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의 국가관을 의심하게 한다."며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