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작은도서관 이용 시민 95.5% 필요성·가치 공감

작은도서관, 공공도서관 기능 대체 효과 높아…작은도서관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작은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파주시민 중 95.5%가 작은도서관의 필요성과 가치를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작은도서관이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월 29부터 3월 5일까지 파주시 관내 작은도서관 이용자 506명과 운영자 40명을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이용현황과 만족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담은 '파주시 작은도서관 운영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파주시 의뢰로 이뤄졌으며, 현재 파주시 관내에는 85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14일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9.4%는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차이를 잘 알지 못했다. 작은도서관 이용자 중 63.6%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두 곳 모두 이용한다'는 응답자의 경우 작은도서관 이용률이 80.7%로 나타나 작은도서관이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72.3%는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의 봉사활동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작은도서관에서의 봉사활동 의향을 묻는 질문에 65.8%가 '참여의사가 없다'고 응답해 이용은 하되 도서관 운영 참여에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 교하도서관

보고서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지원사업'처럼 사회의 변화에 따라 부가적인 역할이 요구될 때에도 본래의 설립취지와 목적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형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파주시는 작은도서관의 양적 확대를 이뤘고, 현재 시점에서는 질적 강화에 주력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권역별 환경에 맞춤화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컨설팅 중점 방안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종합계획에 작은도서관 비전 제시와 자생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채널 모색, 그리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와 재정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연구보고서 전문은 교하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한 문의는 경기연구원과 교하도서관 정보봉사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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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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