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 반대하던 법무부 간부, 尹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尹대통령, 심우정 법무부 차관 지명…대통령실 "합리적 리더십으로 신망 두텁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으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심 후보자는 법무부·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말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6기로,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심 후보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20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추진하자 끝까지 결재를 거부했다. 이 일을 계기로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져 법무부 차관으로 영전됐고,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르렀다는 평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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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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