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

경남 외상관리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

경남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9일 중증외상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절단 등에 의해 다발성 골절·출혈 등이 동반된 중증외상환자에게,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기관을 말한다.

지난 2017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경남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외상소생구역, 외상병동, 외상중환자실, 외상수술실 등 시설 마련과 외상환자 전용 혈관조영기, 체외순환기 등 최첨단 의료 장비와 함께 육상 헬기장을 갖춤으로써 올해 6월 최종 지정됐다.

▲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 ⓒ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에는 국비(80억 원), 도비(17억 원), 자비(140억 원)를 포함해 기본사업계획서 기준 약 23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 경상국립대학교 권진회 총장, 경상남도 김구연 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진주시 차석호 부시장, 부산대학교병원 김영대 권역외상센터장 등 총 4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외상센터 경과보고, 경남권역외상센터 홍보영상 시청, 병원장 환영사와 주요 외빈 축사, 테이프 커팅식, 119Heli-EMS 훈련 환자 이송 참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기 병원장은 “경남권역외상센터는 경남권역 중증외상환자에게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을 선진국 수준만큼 낮추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경남권역 내 병의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중증외상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경남도민께 제공하는 것이 곧 우리 병원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이번 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를 통해 경남 권역에 발생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대응과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을 낮춰, 경남도민의 생명 유지와 건강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근태 경남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 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외상치료를 제공해 경남지역 중증외상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외상센터로의 신속한 이송부터 적절한 외상치료, 재활과 사회복귀, 외상환자 발생 예방까지 이어지는 경남의 외상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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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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