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열 후보 "전임 조합장 발전적 계승…신구 직원 조화이뤄 전국 최우수 도약"

이달 14일 김제산림조합장 재보궐 선거 출마 인터뷰

전임 조합장의 유고로 14일 치러지는 전북 김제산림조합장 보궐선거에 나선 이우열(56)후보는 특별히 산림조합의 공공성에 맞는 사업 추진과 금융사업의 확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임 조합장의 사업들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조합의 발전을 통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겠다는 이우열 후보자의 조합운영 방침과 주요 공약 등을 살펴본다.

프레시안: 이번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우열 후보: 제가 태어나고 자란 금산지역은 산이 많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입니다. 지역의 환경에 영향을 받으면서 저는 자연스럽게 산주이자 임업인이 되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임업후계자로서 임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늘어나게 되어 조합의 경영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임 조합장님은 특별히 저를 아끼시고 산림조합 발전에도 많은 의견을 나누었는데 함길권 조합장님이 못다 이룬 조합발전의 꿈을 완성하고 더 낮은 조합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출마하게 됐습니다.

프레시안: 후보님의 장점과 그 이유를 소개해 주십시오.

이우열: 저는 젊은 시절부터 많은 사업을 경영하고 그 과정에서 고비와 역경을 거칠 때마다 살아남기 위해 돌파구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인생의 선후배들을 만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지도력을 인정받아 학급실장과 학생회 간부 등으로 활동했고 졸업한 이후에도 동창회의 회장을 맞아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조직을 탄탄하게 이끌어왔다고 자부합니다.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기에 무엇이든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었고 대인관계에서도 뛰어난 친화력은 물론 협상력과 문제해결 능력 등은 어느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북 김제산림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우열 후보가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김제산림조합이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합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이우열: 요구불예금 증대와 적절한 예대비율 확대로 안정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할 과제라고 봅니다. 일반 시중은행과 같이 조합원과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돈을 맡길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획기적인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관리하는데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조합원과 임업인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포도 등 조경수 키우는 법과 임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나아가 판로확보를 위해 임산물유통사업을 증가시키겠습니다. 또한 공적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독려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해 조합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프레시안: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서는 도시숲과 휴양림 등 산림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와 대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우열: 이 두 가지 사업은 각각의 목적과 운영 방식이 다르지만 모두 자연을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긍정적이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금산과 금구의 특색있는 자연환경을 조화롭게 개발하고자 합니다. 금구의 냉골에는 주변과 잘 맞는 수종을 심어서 관광개발화하고 금산은 수류성당을 중심으로 울창한 자연환경이 있으므로 역사와 전통 있는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시청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예산을 확보해 스토리가 있는 나무숲으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도시숲과 휴양림 사업은 모두 환경보호와 지역사회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도시숲은 주로 도시 환경의 개선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휴양림은 자연을 기반으로한 휴식과 체험을 제공하여 환경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속 가능한 개발과 자연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합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프레시안: 산림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사업 활성화도 절실합니다. 이와 관련해 평소 생각하고 계신 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우열: 금융사업의 활성화는 산림조합의 경제적 자립을 강화하고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금융상품의 다양화, 디지털 혁신, 조합원 맞춤혐 서비스제공, 금융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산림조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요구불예금의 증대를 우선 꾀하겠습니다. 산림조합을 제1금융기관 처럼 어디를 가나 돈을 맡길 수 있는 대중금융기관이자 지역밀착형으로 바꿀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경쟁 금융사보다 이율을 늘려서 조달금리를 낮추겠습니다. 산림조합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자본금이 낮아 적금이나 출자금에 대한 배당이 높습니다. 마진은 좋으면서 금융고객을 끌어들이는 지속가능한 금융발전을 꾀하도록 주력하겠습니다.

프레시안: 김제산림조합은 지난해 11월에 비수도권 조합으로서는 최초로 수도권에 금융점포를 개점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외형 확대와 관련한 견해와 향후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이우열: 산림조합이 수도권에 금융점포를 개점하는 것은 조합의 금융사업을 확장하고 수도권거주 조합원들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를 통해 조합의 수익성을 높이고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조합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시장분석 및 수요조사와 함께 서비스 및 상품 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서울지점의 수익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년 이상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임기중에 예금 증대를 위해 역량 있는 직원을 앞세우고 저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신규고객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프레시안: 조합원의 권익 향상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이우열: 전 조합장님이 우리 조합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성정시키기 위해 노력해 많은 부분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미흡했던 것은 역시 조합원 및 임직원들과의 소통 부재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1층을 개방해 ‘열린 조합장실’을 두고 다양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소통에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교육사업과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 예산을 증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산림조합원의 권익향상은 조합운영의 핵심목표 중 하나입니다.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김제산림조합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주저함이나 두려움 없이 앞장서 걷겠습니다.

프레시안: 지역민과 함께하는 상생 협력사업도 중요합니다. 그동안 조합 차원에서 지역사랑 상품권 판매대행,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쾌척 등 여러 사회사업을 해왔습니다. 사회사업 활성화를 위해 평소 생각하고 계신 원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이우열: 다른 조합들은 기존에 추진해왔으나 아직 우리가 하지 못했던 사업이 있습니다. 조림사업에서 발생한 잔여목을 활용해 노인들에게 지팡이를 제작해 보급하고 그동안 장학제도가 미흡했는데 김제시와 조율하여 조합원 자녀 가운데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조림후 발생한 땔감 나무를 복지시설이나 봉사단체 등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겠습니다.

▲전북 김제산림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우열 후보가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내부 만족 없이 외부 만족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직의 화합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이와 관련한 조직 활성화 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우열: 조합내 신구 세대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직원들이 유능하다고 해서 연로한 직원들이 소외를 받는 것은 없어야 합니다. 젊고 유능한 직원들의 새롭고 도전적인 생각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노련하고 경험 많은 직원들의 노하우를 아우르는 조직활성화를 꾀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조직 내부에 시니어 자문그룹을 두고자 합니다. 농협이나 제1금융권에서 퇴직한 70세 안팎의 시니어 선배님들을 모셔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산림조합의 발전으로 연계시키는 자문위원회를 매월 1~2회씩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프레시안: 마지막으로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마무리 말씀을 해 주십시오.

이우열: 언제 어디서나 정의롭게 살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 밤잠을 설치며 고생하셨던 전 조합장님의 노고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조합경영에 최선을 다해 전국 최우수조합이 되도록 조합원, 임직원들과 힘을 모으도록 앞장서 뛰겠습니다. 폭넓ㅇ느 인적 네트워크로 비금융사업과 금융사업의 조화를 잘 이뤄서 조합원 한분 한분의 살림에 도움이 되도록 조합을 이끌겠습니다. 김제산림조합의 역사적인 성장발전을 꼭 이뤄내겠습니다. 저 이우열이 꿈꾸는 김제산림조합의 미래를 위해 조합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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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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