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만으로는 전북 생존할 수 없다"는 이춘석 의원, 돌파구는?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완주·전주 통합 등 언급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갑)이 6일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와 관련해 "분노만으로는 전북이 생존할 수 없다"며 "전북의 생존전략을 함께 논의하자"고 진중한 고민과 뜨거운 화두를 던졌다.

4선의 이춘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어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제 분노였다'라고 밝혔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춘석 의원은 "어린 나이임에도 분노에 잠식되지 않고 원동력 삼아 나아간 안세영 선수에게 우리 전북을 투영해본다"며 "전북을 홀대하다 못해 폄훼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로 지난 한 달을 보냈다"고 4년만에 다시 돌아온 22대 국회의 출발점이 분노였음을 강조했다.

▲이춘석 의원은 6일 "윤 대통령의 전북 1호 공약인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완주‧전주 통합 등 전북 내 다양한 통합 논의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춘석 의원실

이춘석 의원은 "그러나 분노만으로 전북이 생존할 수 없다"며 "분노를 원동력으로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 전북이 제 몫을 제대로 챙길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토개발의 기조를 '메가시티'로 잡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에 예산이 대대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이춘석 의원은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에 포함되지 못한 전북은 그에 상응하는 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전북 1호 공약인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완주‧전주 통합 등 전북 내 다양한 통합 논의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전북의 생존을 위해 함께 논의하자는 이춘석 의원의 제안에는 전북 홀대에 분노하고 싸울 때엔 강력히 투쟁하되 정부의 굵직한 정책방향에 맞춰 실질적 이익 방향을 모색하자는 '투 트랙 전략'을 담은 것으로 해석돼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춘석 의원은 지난 3일 익산시에서 열린 전북자치도당 정기당원대회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전북이 사라진지 오래다. 지도상에만 존재하는 특별자치도로 전락할 수 있다"며 "10명의 국회의원이 맨 앞에 서서 싸우겠다. 윤석열 정권과 전북 홀대를 끝장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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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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