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구리시의회의장, “의장단 선출과정에 충분한 소통 없었다” 유감 표명

제339회 임시회에서 안건 상정에 앞서 발언…향후 여야 사이 원활한 협치 가능할지 주목

구리시의회는 6일, 제339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화 의장은 안건 상정에 앞서 지난 6월 28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교섭단체 간의 충분한 소통과 협의가 부족했음을 언급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후반기 원구성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 어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구리시장에 의해 소집 요구된 것인데 시장이 휴가를 이유로 불참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향후 집행부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의사일정 협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신동화 구리시의회의장.ⓒ구리시의회 유투브 중계 화면 캡처.

임시회 1차 본회의를 마친 후 국민의힘 이경희 대표의원은 “그동안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독단적인 원구성에 반발하여 시의회 일정을 모두 거부했으며, 올바른 협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라는 요구와 항의에 따라 양당 교섭단체 간 합의대로 의장의 사과와 입장표명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의 분위기가 후반기 원구성 당시와는 달리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시의회 일정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임시회 첫날 양경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로 쓰레기통 설치를 제안했다. 양 의원은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구리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보행로에 음료컵과 같은 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구리 전통시장과 버스정류장 등 음료컵이 많이 버려지고 있는 곳부터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해 보자고 제안했다.

▲양경애 구리시의원.ⓒ구리시의회

국민의힘 김용현 의원은 ‘2024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수시분(3차)’에 포함된 인창동 유수지 주차장 건립 안에 대해 ▲8호선 별내선 개통에 따른 환승주차장이 전혀 계획되지 않은 점 ▲재난 기간 사용 불가라는 한계는 있으나 주차장 1면당 평균 1억 가량의 조성비용 대비 인창 유수지는 2300만 원으로 비용대비편익이 뛰어난 점 ▲유사시 차량 견인 동선과 임시주차장 계획 요구 ▲시민의 안전과 편의에 대해 추가 보완하라는 주문을 했고, 시민운동장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제안 후 모든 정계의 인사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언한 점 ▲진입로 개선과 추가 주차장 확보 필요 ▲친환경, 내구성, 안정성 등 인증된 자재 선정과 하자 보증을 최대한으로 길게 계약해야 한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원안가결로 토론했고, 가결 직전 민주당 의원들의 협의를 위한 정회 요청이 있었으나 별 의견 없이 가결됐다.

또한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행에 따라 ‘지역 건설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 보고’에서도 의례적인 협약보다는 구리시에서 지역업체 현황 자료 등을 제공하고 권고하여 지역 하도급 비중을 준수할 수 있도록 당부했으며 법과 조례에 포함되지 않은 업종까지 이를 확대하여 권장하도록 하는 등 적극 행정을 요구했다.

▲김용현 구리시의원.ⓒ구리시의회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구리시에서 진행 중인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개선사업 계속비 변경 승인안’에 대해 2020년 12월 착공해 현재까지 두 번의 공사 중지와 다섯 번의 변경계약 사유를 물으며 애초에 잘못된 설계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사업비 또한 긴축재정 상황에서 타 부서 예산에 비해 너무 쉽고 관대하게 변경과 승인해 주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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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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