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오는 8월 2일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2024년 정암사 개산문화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정선 정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645년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다.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에서 사찰 창건 1379주년을 맞아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개산문화제를 개최한다.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2020년 자장율사가 서해 용왕이 증여한 마노석으로 만들었다는 전래를 가지고 있는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한 것을 계기로 자장율사의 유지를 계승하고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로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특히 지난해부터 개산문화제의 취지를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8월 초로 개최 시기를 옮겨 지역축제인 ‘2024 정선 함백산야생화축제’와 ‘치유명상 트레킹 대회’와 연계해 정암사를 찾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개산문화제는 사찰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지역 정서를 배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인 ‘정암사 문화유산 발굴 프로젝트-적조암, 옛 선인을 만나다’에서는 정암사 자장율사가 열반하고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머물며 교단을 정비한 적조암에서 시작된다.
첫날 행사는 적조암에서 삼국유사의 자장율사 스토리에 바탕을 둔 유진규의 1인극과 해금공연 그리고 동학의 자취를 좇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저녁 시간에는 함백산 만항재 산상의 화원에서 문학 행사가 개최되며 지난해 타계한 정선의 시인인 강기희를 추모하는 행사로 지역주민들이 그의 시와 산문 등을 낭독하며 초청시인들의 문학토크가 펼쳐질 예정이다.
8월 3일 토요일에는 개산문화제 핵심 프로그램이 정암사에서 연이어 펼처진다. ‘자장율사 정암사 창건 1379주년 개산재’와 ‘함백산 천도재, 하늘길을 걷다.
’현대무용 퍼포먼스‘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가 정암사 특설무대와 적멸보궁 앞에서 펼쳐진다.
오전 10시 개산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의 집전으로 전통의식 범패 시연으로 진영이운, 산중작법, 육법공양, 괘불헌공 등으로 진행된다.
낮 12시부터는 자장율사에게 개산재의 의의를 현창하는 고유재를 봉행하는데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교구장 월정사 주지 정념 큰 스님이 참석해 헌화 및 헌다와 함께 법문을 진행하고 이철규 국회의원과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군의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8월 4일 오전 11시부터 정선군의 결혼이민자와 강릉시의 외국인 이주 노동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 행사가 펼쳐진다.
소통과 화합을 모토로 하는 이 행사는 수마노탑 탑돌이와 노래자랑 등 이민자와 이주노동자의 심금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정암사의 특설무대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하고 장하은&리베, 고상지밴드의 클래식기타 연주 및 반도네온 연주를 끝으로 2024년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마무리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과 적멸보궁 등 우수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국내 대표 불교 성지인 정암사에서 자장율사의 창건의의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는 통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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