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하계 휴가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태백 용연동굴의 용연열차 운행시간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태백시에 따르면 해발 920m의 용연동굴은 강원도기념물로 지정된 석회암지층의 건식 자연석회동굴이며 내부에는 긴다리장님좀먼지벌레 등 진귀한 생물 38종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동굴로 여름철 피서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있는 용연동굴은 매표소에서 용연동굴 입구까지 1.2km 구간에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용연열차를 30분 단위로 운행하고 있으며 왕복에는 16분 가량이 소요된다.
그러나 주말을 맞아 지난 27일과 28일 용연동굴을 찾은 대구지역 여행사 가이드에 따르면 용연열차 운행방법에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태백시청 시민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해당 가이드는 “매년 용연동굴 열차를 이용했지만 올해처럼 융통성 없게 일처리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더운 날씨에 30분 단위로 용연열차를 운행해 짜증스러웠다”고 주장했다.
또한 “용연열차가 30분 단위로 운행한다는 지침이 있지만 관람객이 몰릴 경우에는 융통적으로 운행이 필요하다”며 “작년까지도 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관광버스로 동굴 입구까지 올라가도록 해주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용연동굴 내에서 운행하는 용연열차는 안전문제로 30분 단위운행이 불가피하다”며 “운행구간은 커브와 오르막으로 되어 2대를 교차 운행할 수 없어 해당 가이드에게 설명을 충분하게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9명의 인력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동굴관광을 안내하고 있다”며 “보통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용연동굴은 바람의 언덕이나 해바라기 축제와 연계해 찾는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연동굴을 찾은 관광객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27일 900여명, 28일 1300여명, 휴관일이지만 발원지축제 탓에 문을 연 29일에도 600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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