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하동 잇는 '남도2대교' 2025년 착공 예정

총 198억원 투입·축제 기간 차량 정체 해소 기대

▲남도2대교 위치도ⓒ광양시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을 잇는 '남도2대교'가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8일 광양시에 따르면 '남도2대교'는 섬진강을 가로질러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지방도 861호선'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국도 19호선'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위치는 기존 섬진교에서 남도대교 구간 20km 중 14km 지점에 건설될 예정이다.

그동안 진행된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부처) 협의에 따라 교량 길이 300m, 교량 폭 13.5m, 왕복 2차선으로 설계 중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14년 국토부 동서 통합지대조성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되었으며 국비 50%(99억 원)와 지방비 50%(99억 원) 비율로 총사업비 198억 원 규모다.

지방비 50%(99억 원) 확보를 위해 4개 광역, 기초 자치단체(전라남도, 경상남도, 광양시, 하동군)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각각 7.5%(14억8500만 원)씩 총 15%(29억7000만 원), 광양시와 하동군은 각각 17.5%(34억6500만 원)씩 총 35%(69억3000만 원)를 부담한다.

광양시는 지난 25일 다압면사무소에서 전라남도, 경상남도, 광양시, 하동군과 함께 공동 추진 중인 '남도2대교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 홍수 등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관련 대책 마련의 필요성 △ 경관조명 설치와 공원 조성 등으로 교량 주변을 관광 자원화하는 방법 등 교량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낙균 광양시 도로과장은 "남도2대교는 광양 매화축제, 하동 벚꽃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등 지역 축제 기간에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구간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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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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