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1부두 '글로벌 창업 허브' 공간으로 조성 추진

중기부 공모에 최종 선정, 역사적 의미 살리며 복합 랜드마크 조성

부산항 북항 제1부두를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위치. ⓒ부산시

북항 일원은 수도권과의 교통접근성이 편리해 지역 신생 기업(스타트업)의 선호 장소로 그간 이곳에 신생 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마침내 민선 8기에 그 결실을 보게 됐다.

시는 '혁신창업타운 조성 태스크포스(TF) 발족', '창업인프라팀 신설' 등 지난해 8월 중기부의 '스타트업 종합 대책' 중 '한국형 스테이션-에프(F) 조성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 끝에 공모에 선정됐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2026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북항 제1부두 내 창고를 리모델링해 전 세계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세계적(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중기부의 창업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수도권에 만들어지는 ‘글로벌 창업 허브’와의 연결성과 상호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또한 혁신 창업 기반 시설 조성기관과의 세계적 교류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국내 신생 기업(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외국 신생 기업(스타트업)에도 입주 공간, 체계적 보육, 경영 자문(컨설팅), 자금 지원 등을 종합 제공해 전 세계 청년들이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소규모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민간의 창업프로그램을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에 집적함으로써 민․관 간 분절적 창업 지원체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에는 창업 공간 이외 역사·문화·전시 복합공간도 조성한다.

9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되면 바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북항 제1부두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창고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 조성 대상 부지인 부산항 제1부두는 북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14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곳으로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창업의 발상지”라며 “이번에 조성되는 '글로벌 창업 허브'는 저출생 등으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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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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