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폭탄' 맞은 익산시 이번엔 '폭염과 전쟁'…온열질환 예방수칙 당부

야외 활동 자제·시원한 장소 머무르기·물 마시기 등 강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물폭탄이 떨어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불과 10여 일만에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와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하는 등 '폭염과의 전쟁'에 나섰다.

익산시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9월까지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익산은 올 여름 온열질환자 2명이 발생했고 다행히 이들은 모두 치료를 마치고 당일 귀가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폭우로 농가들의 침수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이번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익산시가 폭염과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프레시안

온열질환은 열경련이나 열부종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탈진이나 오심,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고 열사병의 경우 중증 온열질환으로 분류된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더위에 의한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하는 약 때문에 체온 유지와 땀 배출 조절 기능이 저하돼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폭염 대응 행동요령은 △각종 방송매체 활용한 기상 상황 확인 △더운 시간대 야외작업 등 활동 자제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장소 머무르기 △술이나 카페인 함유 음료보다 물 마시기 등이 있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폭염 건강피해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은 행동요령을 준수해 주시고 혼자 계시는 어르신에게 자주 연락해 안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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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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