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문학교 '월링턴칼리지' 부산 캠퍼스 설립 추진

부산시 등과 손 잡고 본교 수준의 교육 시스템 도입...전국에서도 최고 수준

세계적인 명문학교 영국 웰링턴칼리지가 부산에 캠퍼스를 설립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2시 2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영국 웰링턴칼리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부산시

이번 업무협약은 시와 세계적인 명문 외국교육기관인 웰링턴칼리지, 그리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명지국제신도시에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를 설립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웰링턴칼리지는 영국의 웰링턴 공작(Duke of Wellington)의 이름을 따 1859년 영국의 버크셔주에 설립됐다.

1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문 학교로, 매년 평균 20~30명의 졸업생이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으로 진학한다. 특히 중국, 태국, 인도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해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해 시와 경자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웰링턴칼리지는 본교 수준의 교육 시스템·서비스의 국내 도입, 그리고 본교 졸업과 동등한 인증발행 등을 약속한다.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시는 웰링턴칼리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정부 등 관계기관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이에 따른 행정절차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웰링턴칼리지도 해외 캠퍼스에 적용한 최상급 교육 과정(커리큘럼)과 운영 노하우를 부산 캠퍼스에도 그대로 도입할 계획이며 부산 캠퍼스 설립을 통해 아시아권 여러 도시에 이어 대한민국 부산까지 아우르는 연결망인 '웰링토니언즈(Wellingtonians)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재 외국교육기관이 있는 지역은 전국에서 인천(2)과 대구(1)뿐인데 세계적(글로벌)인 명문 학교가 수도권이 아닌 우리시와 손잡은 것은 부산시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수도권 일극주의에서 벗어나 전국 최고 수준의 아시아가 주목할 외국교육기관을 남부권에 설립하는 신호탄을 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의 미래는 세계적 인재의 양성에 달린 만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가 가덕도신공항 개항, 에코델타시티·명지국제신도시 조성 등과 맞물려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시는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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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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