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9일 안동수산물도매시장 회의실에서 행정, 업체,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소주의 정체성을 살린 트렌디한 디자인의 공동주병 개발을 위한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안동소주 BI 개발 및 브랜드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보고회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된 전문가 간담회로, 공동주병 시안 공개와 주병 디자인에 대한 업체의 진지한 의견이 제시됐다.
안동소주의 공동주병은 전통적 도자기 병의 인식을 탈피하고,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해 친근하면서도 선비의 기개를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외관으로 제작된다. 이를 통해 750년 음식문화 유산인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개발된 공동주병은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규격에 맞는 원료, 숙성도, 도수 등 엄격한 기준을 거쳐 통과된 품질의 술만을 병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급술 이미지와 품질 고급화를 동시에 추구하여 세계적 명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안동소주 공동주병의 최종 디자인이 확정되면, BI(Brand Identity)를 적용해 오는 11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프리미엄 K-위스키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공동주병 개발은 기업 간 일체감을 조성하고 연대하는 과정”이라며, “안동소주 공동마케팅을 통해 세계 주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해 3월 업체,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안동소주 세계화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마련, 수출 확대 MOU 체결 및 해외시장 개척 활동, 세계 최대 독일 프로 바인 B2B 주류 전문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안동소주의 매출액은 2023년 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수출액은 2022년 6억 원에서 2023년 8억 원으로 증가했다. 경상북도는 2026년까지 수출 40억 원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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