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 26일 개막…고전의 울림 변화의 메시지 주제로

개막공연 우먼후드의 메디아에 대한 오해, 폐막은 뮤지컬 갈라쇼로 화려하게 마무리

경남 거창군 (재)거창문화재단은 오는 26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인 수승대 일원에서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극제는 고전의 울림, 변화의 메시지(The resonance of classics, the message of change)란 주제로 공연되며 수승대 구연서원에서 피어나는 배롱나무를 메인포스터에 디자인했다.

거창문화재단는 거창국제연극제 참가단체 모집 공모를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진행해 국내·외 137개 공연단체의 제안서를 접수 받아 최종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 51개 단체로 총 76회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해외단체 참가 팀은 독일·폴란드의 전통 마임 아티스트, 벨기에의 연극단 '스카겐' 외에도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총 6개국 6개 단체로 국내 참가단체들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들로 연극제를 구성했다.

거창국제연극제의 화려한 시작과 끝을 알릴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은 수승대 눈썰매장에 특설무대를 제작해 진행할 계획이다.

개막공연 우먼후드 '메디아에 대한 오해'는 고전의 정수를 현대화한 융복합 공연으로 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시도를 통해 인간적인 메디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폐막공연은 뮤지컬 배우 테이, 정선아, 박소연 등 인기 배우들과 데파스팀의 안무, 라이브 밴드와 함께 펼치는 뮤지컬 갈라쇼로 화려한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개막공연의 무대인 눈썰매극장은 개막공연 이후에도 연극제 기간 내 공식초청 참가 작품들의 무대로 활용하여 거창국제연극제 야외무대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의 주목할 만한 작품은 제2회 서울예술상에서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연극집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99아트컴퍼니 '제 타오르는 삶', 경남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극단 미소 '함부로 놀리지 마라', 국내 최고의 마당놀이 전문가 윤문식 선생이 출연하는 '싸가지 흥부전' 등이 있다.

올해는 특히 야외 공연장 특성을 고려해 공연장마다 특색 있는 연극, 무용, 마임, 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계획돼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예정이다.

연극 외에도 유등으로 조성한 축제 현장과 세계풍물관, 푸드트럭, 워터밤, 각종 체험 부스 등 풍성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번 연극제 기간 27개의 유료공연 중 한 공연을 선택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전예매 교환티켓을 28일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자세한 안내 사항은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 홍보 포스터ⓒ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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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경남취재본부 김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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