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운임 반값 할인 기차여행 즐겨보세요”…철도공사, 지자체 업무협약

한국철도공사, 전국 23개 지자체와 인구감소 대응

다음달부터 전북 남원시를 비롯한 익산, 김제, 무주, 임실 등지에서 기차를 이용한 관광객에게는 철도운임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인구 감소지역에 대한 철도 및 관광 활성화 차원이다.

한국철도공사는 16일 오후 서울역 3층 맞이실에서 전국 23개 지자체 등과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제2차관, 행정안전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전국 23개 지자체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역 3층에서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남원시

협약을 통해 대상지역에서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은 철도운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남원시의 경우 우선 10% 할인 가격으로 왕복승차권을 구매한 후, 광한루원에 방문한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달에 철도운임 40% 할인쿠폰을 제공을 받게 된다.

할인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 시 지정된 열차를 이용해 남원에 방문하고 디지털관광주민증 가맹업체인 화인당 한복체험을 하고 QR코드를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된다.

남원시는 한국철도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인구감소극복을 위한 철도관광상품을 공동개발하고 추진 운영할 예정이다.

민선식 남원부시장은 “협약을 통해 새로운 관광수요층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무엇보다 인구감소지역의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태용 기자(=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