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태풍·강풍 대비 종교시설 첨탑 안전점검 나서

경기도가 태풍·강풍 발생 시 전도, 추락 등의 사고 위험이 있는 종교시설 첨탑을 대상으로 다음 달말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내에는 지난해 9월 기준 1804개 첨탑이 있다. 이 가운데 높이 8m 이상인 첨탑이 855개다.

▲경기도청 일대 전경 ⓒ경기도

도는 지난해 8m 이상 첨탑 855개 가운데 25개를 점검하고 15개 시설에 대해 부식 처리 미흡, 마감재 불량 등을 지적했다.

도와 시군,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은 지난해 첨탑 등 '생활 속 위험시설' 특별 점검에서 지적사항이 있었던 15개 첨탑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내용은 △지지구조물 설치 상태 △노후화 진행상태 △기타 추가 위험요인 발생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시정조치가 이행되지 않았거나 추가로 확인되는 위험요인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하며, 즉시 조치가 어려운 사항은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나머지 830개 첨탑은 시군 자체점검을 통해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도록 지난 달 각 시군에 통보했다.

또한 도는 공작물의 원활하고 안전한 관리·점검을 위해 관리자 유지관리 동선 확보 의무화, 긴급점검 비용 지원 근거 마련 등 시설물 설치·관리 및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관련 법령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선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첨탑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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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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