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안정용씨, 농장 운영하며 8명 자녀 양육…인구정책유공 민포장 수상

학업에 대한 아쉬움에 모교 후배위해 안정적인 교육환경 제공도

전북자치도 정읍시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8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안정용(구면농장 대표)씨가 11일 '2024년 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인구정책유공 국민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3회차를 맞이하는 '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은 저출산 극복, 고령화 대응, 인구 질적 향상 등에 기여하고,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면서 뛰어난 공적을 거둔 각계각층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안 씨는 지난 1990년부터 입암면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슬하에 8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등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정읍서 농장 운영하며 8명 자녀 키운 '슈퍼대디' 안정용 씨 국민포장 수상 ⓒ정읍시

또한, 집안 형편이 어려워 포기해야만 했었던 학업에 대한 아쉬움이 후배들에게 되풀이되지 않도록 통학이 힘든 관외 학생들을 위해 1억2000만 원 상당의 통학버스 구입비를 지원했다.

2010년부터는 모교 후배들에게 입학·졸업 장학금과 해외문화 탐방비(수학여행비) 등 1억8000여만 원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다.

본인 또한 후배들과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의 교육열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진정한 부자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라, 그 돈을 가치 있게 쓰는 사람'이라는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명절에 저소득층 가정에게 돼지고기와 밑반찬을 기부하거나, 김장김치 봉사, 재난 피해이웃을 위한 주택 리모델링비 등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고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안정용 씨는 "아이들을 키우며 인생의 전반전을 살아오면서, 함께 나누는 행복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인생의 후반전은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아이를 키우며 얻은 기쁨과 행복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실천해 아이 키우기 좋은 정읍을 만드는 것에 힘을 더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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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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