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판매한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 붙잡혀…야바 7억 8000만원 상당 발견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전남경찰청·국정원과 합동단속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를 경찰, 국정원과 합동으로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야바는 동남아 국가에서 유통되는 메스암페타민 계열의 합성으로 태국어로 '미친 약'이란 뜻으로 알려졌다.

광주출입국은 '불법체류 태국인들이 마약(야바)을 투약하고 다른 외국인들에게 다량의 마약을 판매·유통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지난 9일 광주 광산구 소재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단속으로 적발된 마약ⓒ광주출입국

검거 과정에서 태국인 부부가 마약(야바) 투약 및 판매 혐의를 시인하고, 전남 나주 소재 임시 거주지에서 야바 11207정(시가 약 7억 8000만 원) 등이 발견됐다.

전남경찰청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후 반입 및 유통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이며, 광주출입국은 형사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강제퇴거 및 입국금지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은 그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산하 단속반에서 적발된 사례 중 가장 많은 분량으로, 검거된 2명은 수도권에 거주하던 중 최근 불법체류 태국인이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광주·전남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관계기관과 공조해 불법체류 외국인의 마약 등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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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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