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의 먹는 물 수질검사 능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시는 미국에 본사를 둔 국제공인검증기관 'Sigma-Aldrich RTC Inc.'와 '미국환경자원협회(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 ERA)'가 주관한 국제 숙련도 평가에 응시했다. 그 결과 먹는 물 시험항목 17개 전 항목을 통과해 8년 연속 먹는 물 분야 '우수분석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 판정을 받았다.
'Sigma-Aldrich RTC Inc.'와 ''미국 ERA’는 미국환경보호청(USEPA),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기구(ILAC) 및 국제표준화기구(ISO/IEC)에 의해 인증받은 국제 숙련도 시험기관이며, 매년 80개국 7000개 이상의 전 세계 시험분석기관을 대상으로 분야별 분석능력을 검증하는 국제 숙련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 숙련도 시험은 국제적 수준에 맞는 분석 능력과 결과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측정분석기관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하는 제도이다.
평가는 일정 농도의 물질이 함유된 미지 시료를 배분받아 분석한 후 검증기관에 제출하면 세계 각 분석기관의 분석 결과와의 상관성을 조사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사항목은 농약류,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음이온 성분 등 총 17개 항목이며, 시는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먹는 물 수질검사에 대한 측정 및 분석 능력이 우수한 기관임이 입증됐다.
부천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국제적으로 검증된 수질검사 능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에 대해 먹는 물 법정수질기준 60개 항목, 지침상 감시항목, 자체 감시항목 등 171개 항목에 대한 철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수질검사 장비의 현대화와 분석담당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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