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바닷가 일대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순천 상내리 와온해변, 별량면 화포해변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의해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하며,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또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로 유지하고, 어패류 요리 시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시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약 50%에 이르는 만큼 해산물을 반드시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숙지해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만성간질환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사망위험이 높으므로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을 피하는 등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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