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팀' 주장 장예찬 "날 고소하라…'한동훈에 보고된다' 기록도 있어"

현재 국민의힘을 탈당한 상태인 장예찬 씨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장관 시절 이른바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댓글팀이라는 표현보다는 여론조성팀이라는 말이 좀 더 사실에 부합하다"며 실체가 있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친윤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장 씨는 9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사설 여론 조성팀을 운영했다라는 주장을 했다"는 질문에 대해 "언론에서 자꾸 댓글팀, 댓글팀 하는데, 댓글을 달고 하는 그런 팀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라며 "디씨인사이드나 팸코 등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호적인 게시글을 만들어서 여론을 조성하고, 그리고 그러한 내용들이나 또는 한동훈 당시 장관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콘텐츠 등을 유튜브 소스로 만들어서 여러 유튜버들이나 스피커들, 방송에 나오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전달하고 유포하고 이래서 긍정적인 이미지와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라고 밝혔다.

장 씨는 "단순히 팬들이 그랬다면 제가 여론조성팀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한동훈 장관의 측근이었던 소위 말하는 팀장 역할을 한 분들과 팀원들이 있을 것이다.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거나 여러 가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 장관에게 유리한 글을 올리고 했을 때 그 팀장 역할을 했던 한동훈 장관의 최측근이 '이거 한동훈 장관에게도 보고가 잘 되고 있다' 이런 식의 확인을 해 준 것들은 제가 기록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씨는 "한동훈 캠프가 아주 기민하게 다양한 이슈에 입장을 바로바로 잘 내놓는다. 하지만 제가 제기하는 여러 이슈에 대해서는 유독 공식 입장이나 공식 대응 논평이 안 나온다는 것만 봐도 제가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라고 시청자분들께서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씨는 "최근 하는 (여론조성팀 운영 등) 주장에 대해서 법적 대응도 환영한다. 제 주장이 사실이 아니면 고소하라고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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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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