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수 경기 성남시의회 신임 의장이 ‘성남·광주 통합시’를 재추진할 방침을 전했다.
지난 1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을 위해 미래를 여는 성남시의회’를 제9대 후반기 의회의 의정 목표로 제시한 이덕수 의장은 "시민들의 고충 해결과 희망을 심어주고,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의정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특히 지난 2009년 시도됐던 성남·광주시의 통합을 15년 만에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성남지역을 광주시와의 통합을 통해 광역시급으로 발전시켜 △인구문제 해결 △혁신과 발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실제 이 의장이 제시한 성남시정연구원의 연구 자료(줄어드는 인구, 늙어가는 도시·2023)에 따르면 성남시 인구는 2010년 99만6524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해 8월 91만8077명으로 10여 년 만에 8만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두 도시의 통합은 ‘성남-광주간 도로 확장 건설’과 ‘위례신사선 연장’ 등을 추진하는데 큰 동력을 얻으며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교통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고, 인구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행정기구 및 공무원 정원이 확대돼 시민들을 향한 자치단체의 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으며, 50층 이하 연면적 20만㎡ 미만 건축물의 건축허가에 대한 경기도의 사전 승인권이 폐지됨과 동시에 도지사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택지개발 예정지구를 지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이 의장의 설명이다.
이 의장은 "이 밖에도 기업 유치 및 산업단지 개발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재정규모도 5조6500억여 원 수준으로 크게 향상된다"며 "이와 함께 14만6000여 개의 사업체(2022년 기준)에 종사하는 인구 70여만 명에 달하게 되는 등 거대한 산업·경제 시너지 효과를 가진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城南)이라는 지명이 남한산성의 성곽 남쪽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처럼 역사적으로도 성남시와 광주시는 뿌리를 같이 하고 있다"며 "성남·광주 통합시 추진은 정체된 지역 경제를 재도약 시킬 수 있는 기회로, 앞으로 숙의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기술적·사회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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