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전국 침수피해…7월초까지 계속 내린다

1일은 남부지역, 2일부터 전국적 호우 전망

전국에 내려진 호우·강풍 특보가 30일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번 장맛비는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다 내일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중기 예보 기간인 7월 10일까지 전국에 비가 쏟아진다고 예상했다. 다만 중기 예보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이틀간 내린 장맛비와 강한 바람 탓에 전국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52건이 접수됐다. 도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30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대덕구 장동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 같은 날 서구 갈마동에서는 도로에 주차 중이던 승용차 위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비슷한 시각 강원 춘천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호우로 토사가 유출돼 인근 주택 2가구를 덮쳐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40대 외국인이 자전거를 타다 조종천 철교 아래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엔 경기 부천시와 의정부시 반지하주택에서 각각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거나 폭우에 훼손되는 등 모두 30건의 피해가 확인됐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달 1일 제주엔 비가 이어지고 남해안은 늦은 오후, 전남과 경남에는 늦은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린다고 전망했다. 오는 2일부터는 서쪽에서 들어오는 저기압이 전선을 끌어 올리면서 한동안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광주 남구 서동 한 빈집의 담벼락이 무너져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남구가 일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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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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