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불복에 음주운전 들통…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앞두고 '잡음'

민주당, 경선 결과 불복 의원 제명…상임위원장 내정 의원은 음주운전 혐의 기소

전남 목포시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이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결과에 불복해 제명된 가운데 상임위원장에 내정된 또 다른 시의원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들통나 의장단 구성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29일 목포시·목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후반기 상임위원장에 내정된 목포시의회 A의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의해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의원은 지난해 10월 목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까지 800여 m를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지난해 11월 목포시를 통해 A의원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A의원에 대한 공판을 오는 7월 26일 열 계획이다.

▲목포시의회ⓒ

목포시의회는 오는 7월1일 제12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임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인 A의원은 이번 원 구성에서 한 상임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이번 음주운전 혐의가 밝혀지면서 상임위원장 선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목포시의회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해 낙선한 김귀선 의원을 제명 처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실시된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 후보 경선과 관련, "원칙과 공정성을 상실했다"면서 "하반기 목포시의회 의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목포시지역위원장인 김원이 국회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경선은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정당한 경선이었다"면서 "강력한 처벌로 재발을 막겠다"고 징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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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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