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우슬맨발산책로에 가로등 11개소 설치…"야간에도 안전하게"

해남군의 맨발걷기 명소인 우슬산책로에 가로등이 설치돼 야간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맨발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맨발산책로 구간 전체에 가로등 11개소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가로등 점멸 시간은 오전에는 해뜨기 1시간 30분 전, 오후에는 해가 진후 5시간 가량으로, 당일 일출일몰 시간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한 맨발 산책로 구간에 화장실이 없는 점을 감안, 산책로와 제일 가까운 인근 궁도장(만수정)의 화장실을 개방해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안내판도 설치하고 보행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해남 우슬맨발산책로 야간개장ⓒ해남군

지난 2월 조성된 우슬산책로는 해남읍 해리의 해남군 보건소 뒷편 우슬저수지에서부터 시작해 우슬체육공원내 우슬체육관까지 이어진 길이다. 기존 크로스컨트리장을 리모델링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을 조성했다. 또한 꾸준한 시설 확충을 통해 90㎡ 규모의 습식 황토 체험장과 우천시에도 걸을 수 있는 야자매트, 세족장과 신발장, 에어건 등을 갖추고 있다.

개장이후 하루에도 수백명의 군민들이 이용하는 맨발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것은 물론 인근 우슬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힐링장소로도 활용돼 스포츠마케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우슬맨발산책로에 이번 가로등 설치로 주야간 연중무휴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군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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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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