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함평미술의 의미와 현재를 조명하는 '함평미술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함평미술 특별기획전 '미술시간'이 오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광옥, 양원철, 윤정귀, 임혜숙 네 작가는 모두 전·현직 미술교사 출신의 함평작가들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유화, 조각, 한국화 등 50여 점이며 작가마다 소재를 대하는 방식에 따라 '담아내기'와 '바라보기' 2부로 구성됐다.
1부 '담아내기'는 한 가지 소재를 일생의 소재로 삼아 깊이 탐구해 심상(心象)을 표출한 양원철·윤정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두 작가에게 '연잎'과 '솟대'는 작가의 심상과 염원을 담아낸 표상(表象)으로써 그 깊이와 의미가 남다른 작품세계를 완성했다.
2부 '바라보기'는 일상의 소재를 관찰하며 오브제를 통해 전해지는 정겨움과 그리움, 애정과 관심을 그려낸 김광옥·임혜숙 작가의 작품을 다룬다.
두 작가에게 산내리에서 생활하며 보이는 자연의 모든 것들은 작품의 소재로서 작가가 느낀 감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매개체가 됐다.
전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연꽃·솟대·풍경·들꽃 등 소재의 다양성,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의 상호적 관계, 서양화와 동양화 재료적 특성,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업방식 등을 감상하며 함평미술의 다채로움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익 군수는 "함평작가들의 활동이 함평을 더 빛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 전시"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함평군민과 관람객이 함평과 함평미술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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