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8% 고성장' 세계 푸드테크시장 대응 '푸드테크 육성법' 나온다

한병도 의원 대표발의, 익산 식품산업 경쟁력 기대감

세계 푸드테크 시장이 매년 38%의 비약적으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국내 관련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법률적 근거 마련이 추진된다.

관련법이 발효될 경우 국내 '식품수도'인 전북특별자치 익산시 관련업계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은 24일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제21대 국회에 이어 제22대 국회에서도 푸드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법률안 제정에 나섰다.

▲한병도 의원은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하여 푸드테크의 정의를 법률에 규정하는 한편,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한병도 의원실

푸드테크산업은 식품을 생산·유통·소비하는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한 신산업이다.

식물성 대체식품 및 간편식품, 제조공정 자동화, 온라인 유통 플랫폼, 서빙·조리·배달용 로봇 등이 푸드테크 산업에 포함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푸드테크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5542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2017년부터 연평균 약 38%의 고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은 푸드테크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기술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산업 육성에 필요한 법률적 근거나 지원체계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한병도 의원은 이와관련해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하여 푸드테크의 정의를 법률에 규정하는 한편,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법률안이 통과되면 국내 농산물 사용이 증가하여 농가 소득원 확대에 기여하고, 농식품산업의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수출시장 개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익산시의 경우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26년까지 10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익산 NS푸드페스타 행사 중 조리중인 참가자 ⓒ익산시

익산시는 국내 업체들이 시제품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의 식물성대체식품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병도 의원은 "K-푸드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점에서 식품산업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빠르게 발전하는 푸드테크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 의원은 “특히 익산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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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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