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대-경상대 우주항공청 인재 유치 갈등?

박완수 경남지사 "두 대학 총장과 논의, 조율할 일 있으면 조율하겠다"

최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에서 촉발된 인재 유치에 대한 창원대와 경상대간의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창원대에서 사천에 우주 항공 캠퍼스를 유치하겠다는 이슈가 있어 경상대 교수회에서는 반발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4일 경남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 '민선8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도정뱡향'에 대한 기자회견장에서 "창원대와 경상대 총장들과 같이 한번 논의를 해서 경남도가 조율할 일이 있으면 조율하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설치가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지역 발전에 장기적으로 산업발전에 활용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 '민선8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도정뱡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박 지사는 "경상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우주항공대학을 단과대학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정부로부터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을 받았다"며 "경상대는 진주·고성·사천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을 받아서 우주 항공인력 양성에 대한 조건으로 받은 것이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창원대는 사천에 우주항공 캠퍼스를 유치하겠다고 한다"고 하면서 "창원대와 경상대가 중복적으로 그리고 경쟁적으로 이런 부분에 하는 것은 잘못하면 오히려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한 인재 유치 경쟁은 순위의 경쟁을 통해서 좋은 효과를 발휘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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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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