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양반'이었다? 신평 "한동훈, 이준석보다 尹과 더 심하게 충돌할 것"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보다도 한동훈이 당대표가 되신다면 (윤 대통령과) 더 심한 충돌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20일 평화방송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하고 나서 초반에 이준석 전 대표하고 많은 갈등을 빚었다. 두 분의 갈등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됐는가에 관해서는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이 대표가 정치 초년병 윤 대통령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는 그런 점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을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보다도 한동훈이 당대표가 되신다고 그러면 더 심한 충돌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거기에다가 제가 보는 한 한동훈 전 위원장은 갈등 해소 능력이 상당히 미흡하다. 이런 것은 순탄한 인생 역정을 살아오신 분들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윤 대통령과의 갈등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잖나? 그리고 윤 대통령 그렇게 해서 윤 대통령과 자주 충돌하고 충돌할 때마다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그러면 지금 더욱이 윤 정부는 총선 참패 후에 아주 취약한 구조로 흔들리고 있잖나? 그러면 바로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총선 참패 책임과 관련해 신 변호사는 "(선거) 초반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비교적 잘 순탄하게 당을 이끌어 나갔지만, 2월 중순 무렵부터 조국 대표가 등장하면서 선거의 판세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그래서 정권 심판론이 전국에 걸쳐서 쫙 깔렸는데 여기에 대한 대응을 한동훈 전 위원장은 거의 하지 못 했다. 또 이 거대한 선거판을 혼자서 다 하겠다(고 했다.)"며 "혼자서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정치적으로 생기는 그런 현안들을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시종일관한 것은 큰 패착의 원인이 되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등을 완전히 돌린 것은 필지의 사실인 것"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헤어지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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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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