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이천시, 반도체 거점 잇는 도로망 개설 추진

17일 업무협약 통해 국지도 84호선 및 지방도 318·325호선 개설 협력 약속

용인특례시와 경기 이천시가 반도체 거점을 잇는 도로망 확충을 위해 힘을 모은다.

17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이날 ‘반도체산업 기반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7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김경희 이천시장이 이천시청에서 '반도체산업 기반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는 지난해 12월 두 지자체가 체결한 ‘반도체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및 이천 SK하이닉스 등 국가 반도체산업 핵심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두 지자체는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인적·물적자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국지도 84호선 △지방도 318호선 △지방도 325호선 등 도로망 구축에 상호협력하고, 용인에 조성되는 초대형 산단을 중심으로 용인과 이천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용인특례시-이천시 반도체 산업 기반 도로망 구축 계획(안).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반도체 핵심 거점도시인 용인특례시와 이천시가 반도체 인재 양성과 기술 보호를 위한 협약을 맺은 지 6개월 만에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협력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며 "반도체산업의 발전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일인 만큼, 두 도시가 전국 유일의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모델로서 국가 경제를 이끌도록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시장도 "두 도시가 지난해 맺은 첫 협약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용인과 이천의 상생 협력을 위한 것이라면, 오늘 협약은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고 중앙정부에 제안해 도로망 확충 등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며 "양 도시는 세계시장을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동반자이자 운명 공동체인만큼, 앞으로 유기적으로 소통 협력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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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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