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겨냥 "부끄러움 모르고 팬티 벗고 덤벼드는 자"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조급하게도 '임표(林彪)의 길'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오쩌둥의 핵심 측근이던 임표는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난 뒤 암살을 계획했다가 탄로나자 해외로 망명을 시도하다가 사망한 중국의 정치인이다.

신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몇 개월 전 헌정사상 여권이 치른 총선 중 가장 큰 참패를 초래한 패장이, 더욱이 그가 당헌에 보장된 대통령의 당무관여권도 '당무개입'이라고 하며 배제한 채 거대한 총선을 오로지 혼자서 이끌며 패배한 사람이 다시 당대표가 되겠다고 나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무도하고 천박한 일은 일찍이 없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적어도 공부를 더 하고 오겠다며 외국으로 가서 1년 정도는 지낸 후 국민의 뜻을 조심스레 살피며 정계에 복귀하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고 그는 무기력한 여당을 복구시키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내걸었는데 우스운 일"이라며 "자신의 잘못으로 안게 된 결과를 그렇게 헌신짝처럼 내던지며 오불관언으로 말하는 그 철면피함이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상에 제일 무서운 자는 어쩌면 바로 이런, 부끄러움이라곤 모르는 채 '팬티 벗고 덤벼드는 자'의 부류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 4.10 총선 전인 지난 3월 19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시 마포을에 출마한 조정훈 후보가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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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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