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인구 급증·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 선제적 교통망 확충 필수"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 만나 용인지역 철도·도로·대중교통 개선 요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급증하는 인구 수요에 대비하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선제적인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5일)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지역의 철도·도로망 및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5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을 만나 교통망 확충 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용인특례시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사업(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의 5차 국가철도망 일반철도 신규사업 반영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잠실운동장~수서~성남~용인 수지~수원 광교~화성 봉담)의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구성역 ‘SRT 비상 구난역’ 지정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의 동백~신봉선사업과 용인선 연장 사업(기흥역~광교중앙역) 승인 △분당선 연장 사업(기흥역~오산대역) 신속 추진 △광역버스 준공영제 용인 신규사업 선정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주요 노선 반영 등 총 8가지 요청사항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 시장은 "올해 인구 110만 명을 돌파한 용인시는 최근 처인구에 신규 공동주택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올해 말에는 112만 명의 인구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과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투입되는 근로자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두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고 인구도 계속 증가할테니 교통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광주역부터 남사읍까지 잇는 ‘경강선 연장 사업’도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신도시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반도체산업의 핵심 철도축이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부터 충청권 광역철도까지 철도벨트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와 기존 노선의 만차로 인한 광역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 강북지역으로 쾌적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부결된 노선인 △양지지구 △강남대 △서천지구를 기점으로 한 노선과 △단국대 △지곡동을 기점으로 한 올해 신규 노선 등 총 5개 노선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버스 준공영제 신규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지원해 줄 것과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수요 증가 및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국도17호선 등 주요 노선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추진안’도 건의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백 차관은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라는 사실에 공감하며, 요청된 내용들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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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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