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민속박물관(관장 김우락)은 지난 22일 가족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독특한 사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업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문화유적과 숲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현명하게 익히게 하기 위해서다.
즉 ▲문화유산 ▲숲의 공존 ▲일상에서 주로 걷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유적지 쓰레기 줍기 등을 수업해 지역 문화유적 보존과 기후위기 극복과 자연환경 개선 정신을 함양을 목적으로 했다.
김우락 관장은 "김해 원도심에 모여있는 가야시대 문화유산 유적지를 걷으면서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지역사와 숲 이야기를 들려 준다"며 "정(靜)과 동(動)을 통해 현재 문화유산을 미래유산으로 가꿀 것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구지봉·허후릉의 송백·대성동고분과 사랑나무·수릉원의 남자 ·여자나무·김수로왕릉 후원 숲 이야기·봉황대유적의 패총·숲과 벽오동나무 등을 답사를 하면서 지역사와 함께 기후변화 시대에 숲이 주는 영향을 체험도 함께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관장은 또 "행사를 의미있게 하기 위해 각 유적마다 선현들이 남긴 시(詩)를 전문가가 낭송하는 시간도 가진다"면서 "유적지를 그리는 어반스케치·정원을 만드는 테라리움·철 대장간 체험 등 매회마다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김우락 관장은 "이런 행사는 문화유적지에서 지역사와 생태가 어떻게 공존하여 왔는가를 살피며 참가자 가족들에게 자연순환 이치를 알게 하여 기후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해민속박물관은 총 3기수를 선발해 실시하며 1기수 마다 6회 수업이 펼쳐진다.
이번 김해민속박물관의 '숲지기가 들려 주는 문화유산 이야기' 사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도움으로 2024년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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