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해 29일 공표한 결과 이재명 대표는 39.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2.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이 대표는 1.0%포인트 상승했고, 한 전 위원장은 2.3%포인트 하락했다.
위를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5%,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가 6.3%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0.5%포인트 하락했고, 이 전 대표는 2.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이른바 '마의 5%'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 하다. 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5%는 공직선거법상 대선선거방송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수치로 상징성을 갖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안티 페미니즘' 등 '적대적 포퓰리즘'을 적극 활용하는 정치 전략을 내세우는 정치인이어서 확장성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 여부는 의문이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 그 자체로 한국 정치 지형에서 '적대적 포퓰리즘'의 설자리가 강화되고 있는 방증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4.6%, 홍준표 대구시장은 4.4%, 오세훈 서울시장은 3.9%, 김동연 경기지사는 2.5%,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8%, '기타인물'은 1.5%, '없음·잘모름'은 5.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4%,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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