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옛 ‘종가집’ 자리 ‘명지호텔’ 상량식 열려…8월 준공 예정

전북자치도 남원 광한루원 주변에 들어서는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인 '명지호텔' 건축 상량식이 27일 열렸다.

상량식(上樑式)은 골조 공사를 완성하고 건물의 가장 높은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

▲명지호텔 상량식에서 최경식 남원시장이 상량문을 직접 쓰고 있다ⓒ남원시

이 가운데는 이날 작성된 상량문이 향후 명지호텔의 기틀을 다지는 상징이 되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상량문은 상량의 한 면에 건물이 영원히 보존되고 사는 사람이 큰 복을 받기를 축원하는 의미에서 쓴다.

대개 양 끝에는 용(龍)’자와 ‘귀(龜)’자를 쓰고 상량을 올리는 연월일시를 쓰며, 아래에는 두 줄로 축원문장을 써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상량식에서는 소리꾼의 상량 소리에 맞춰 건물 아래에서 상량문이 적힌 마룻대를 올려 조립하면서 상량 고사가 마무리됐다.

▲ⓒ남원시

상량문은 최경식 남원시장이 직접 작성해 명지호텔의 성공적인 완공과 번영을 기원했다.

최 시장은 “명지호텔의 재탄생은 남원지역 문화와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건물의 무사 준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오는 8월에 준공되는 명지호텔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2년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 공모'에 선정되면서 광한루원 주변에 남원예촌을 비롯한 한옥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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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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